MC몽은 6일 방송에서 백두산을 여행하던 중 버스에서 담배 피운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돼자 시청자들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편집을 하지 못한 제작진 책임을 공식 사과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에 불구하고 논란은 점점 커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박2일’ 코너를 특별위원회 상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청자의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흡연 장면을 그대로 방영한 ‘1박2일’의 징계 심의 안건상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특별위원회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갈지 여부는 7~8일 중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심의규정상 흡연 장면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45조 2항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는 시청 대상자의 정서발달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 문제의 장면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제작진이 주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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