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7일 JYP 공식 홈페이지에 ‘2567일, 최장기 연습생 권이의 데뷔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하고 “넌 나에게도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조권, 파이팅”이라고 응원에 나섰다.
그는 “7년 하고도 10일,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무대에 서는 한 연습생을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며 “이로써 이제 JYP의 최장기 연습생 기록은 멈추게 되지만 지치고 힘들어하는 다른 수많은 연습생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주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기인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동기인 G- Soul이 알 켈리와 함께 미국 진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라며 “마지막 기획사의 오디션에 떨어져 길에서 주저앉았던 내 무명 시절을 돌이켜 보면,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느껴진다”고 조권의 마음을 다독였다.
박진영은 “가끔 권이의 미니홈피의 글들을 훔쳐보면서 행여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한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언제나 결국 권이는 다시 자기 자신을 가다듬었다. 지난 7년이란 시간을 이겨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권아 축하한다. 아직 너의 노래가 성공한 것도 아니고 네가 상을 탄 것도 아니지만 너는 2567일 이겨내고 결국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을 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조권은 13세이던 지난 2001년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 출연한 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4인조 그룹 2am의 멤버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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