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UFO는 2억원짜리

  • 입력 2008년 7월 8일 07시 43분


50명이 제작…컴백땐 어떤 깜짝쇼? MBC선 내달 6일 스페셜 방송 편성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티저 영상에서 공개했던 이른바 ‘서태지UFO’는 2억 원이 들어간 ‘고가’의 설치 미술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태지는 컴백에 앞서 서울 상공의 UFO 출현 동영상, 충남 보령에 거대한 미스터리 서클 제작 등을 차례로 공개하며 자신의 음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미스터리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서울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에 설치한 직경 12m짜리 대형 UFO 모형.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이 모형UFO는 영화세트 제작팀과 설치미술팀이 극도의 보안 속에 작업했다. 제작기간 3개월이고 제작비는 2억 원이나 투입됐다. 또한 제작에 투입된 인원은 약 50명이다. 현재 경호업체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모형 UFO를 지키고 있는데 이 달 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UFO의 거대 모형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UFO 동영상과 똑같은 모습의 이 모형은 특히 불시착시의 충격으로 몸체 중앙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꾸며진 기계장치에 보령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과 같은 문양이 그대로 새겨 더욱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당초 컴백 무대로 알려졌던 ETPFEST에 앞서 8월 6일 MBC를 통해 컴백 스페셜 무대를 갖는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7일 “컴백 스페셜은 이례적으로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는 한 프로그램을 하루 쉬면서 MBC의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될 예정”이라며 “예측하는 것 이상의 것이 담긴 스페셜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29일 8집 첫 싱글 발표에 이어 8월 6일 MBC 컴백 스페셜에 출연한 뒤, 8월 15일에는 마릴린 맨슨, 유즈드, 드래곤 애쉬, 데스 캡 포 큐티 등과 함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ETPFEST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한 서태지는 9월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연에는 록 밴드 퀸을 위한 헌정가 ‘퀸을 위한 헌시’를 작곡한 톨가 가쉬프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연이 성사되기까지는 서로 원하는 조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관련기사]서태지, 8월6일 MBC 통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다

[관련기사]서태지, 내달 초 MBC TV로 팬들과 첫 대면

[관련기사]서태지가 타고 온 UFO, 서울 한복판에 불시착?

[관련기사]서태지 새 음반 29일 첫 발매 서태지 새 음반 29일 첫 발매

[화보]서태지 “8월 15일 잠실에서 뵙겠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