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터틀맨 유작 ‘사뿐사뿐’…고맙고 또 미안해요”

  • 입력 2008년 7월 22일 08시 10분


장윤정은 얼마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사진)이 죽기 일주일 전 만든 유작인 ‘사뿐사뿐’을 새 음반에 담는다는 사실로 화제가 됐다.

4월2일 세상을 떠난 터틀맨은 장윤정에게 노래를 3월 말 e메일로 보냈고, 이 노래를 녹음해 4집 ‘장윤정 트위스트’에 수록했다.

이 노래가 ‘터틀맨의 유작’으로 알려지면서 장윤정은 거북이의 팬들과 남은 멤버들에게 자꾸만 미안한 마음이 커져갔다고 했다.

‘유작’이 자꾸 강조되다보니 마치 그룹 거북이의 마지막을 연상시키기 때문.

장윤정은 “거북이의 행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꾸만 ‘유작’이라고 거론돼서 많은 분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장윤정은 방송사 출연자 대기실에서 우연히 터틀맨과 만났을 때 “너가 부를 노래 정말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 터틀맨의 작곡 실력을 알고 있던 그녀는 기쁜 마음에 “연락 달라”고 했다. 그래서 받게된 곡이 ‘사뿐사뿐’이다.

장윤정은 이 노래를 녹음할 때 거북이 팬들을 배려해 터틀맨과 비슷한 래퍼를 기용하지 않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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