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 “원래 내 역할…뺏은 것이 절대 아니다”

  • 입력 2008년 7월 22일 14시 39분


탤런트 강성연이 SBS 새 월화드라마 ‘타짜’의 정마담 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성연은 22일 오후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서로의 오해와 상처가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이제는 진실을 말해야 될 때인 것 같아 조심스레 입장을 밝혀봅니다”라고 글머리를 열었다.

강성연은 “지금까지 배우 생활을 해오며 성실하고 정당하게 일을 했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주 전쯤 캐스팅 논란 기사를 보면서도 저 역시 그런 아픔을 수없이 겪었던 당사자로서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더 이상의 오해를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글을 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애초 이 배역은 작년부터 얘기가 있었고, 이 역할에 누구보다 애정과 열정이 있었기에 트레이너와 운동하며 시놉시스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올 초 시놉시스가 많이 바뀌면서 고민의 시간이 길어졌고, 그 사이에 제작팀에서는 다른 배우를 접촉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중에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 같은 혼선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저 또한 최근 뚜렷한 이유 없이 도중하차하게 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이런 경험들을 갖고 있고 그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며 “이를 잘 알고 있는 제가 갑자기 나타나 그 역할을 뺏고자 했을 리 만무합니다. 애초부터 이 역할은 제게 주어졌던 역할이었으며 배역의 축소와 스토리라인의 변화에 따른 결정의 기간이 길어져서 생긴 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연은 “결국 배역의 비중을 떠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훌륭한 작품이 나올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택했습니다. 남의 배역을 뺏고 상처를 주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입장을 이렇게 전달하게 됐습니다. 더 이상 이번 일로 상처 받는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번 일로 누구보다도 상심이 크셨던 가족들과 모든 관계된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강성연은 드라마로 만드는 ‘타짜’에서 성현아가 ‘정마담’으로 낙점됐다는 보도 이후 새로 정마담역으로 확정돼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이 자사 배우를 캐스팅 하려고 한다는 구설수에 휘말렸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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