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배워야 산다…노래 한 곡 부르기 위해 땀나는 노력

  • 입력 2008년 7월 29일 08시 23분


사실 멀티 엔터테이너를 지향하는 요즘 연기자들에게 노래는 기본이다. 가끔 방송에서 공개하는 노래 실력이 웬만한 가수 뺨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극중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또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단순한 장기 자랑의 수준을 넘어 가수들 뺨치는 실력을 키우려 땀을 흘리는 연기자들이 있다.

김성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로커 겸 라디오 DJ역을 맡았다.

그는 배역이 결정된 후 촬영 3개월 전부터 발성법과 노래를 세 달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수 이적의 ‘다행이다’를 극중에 부르려고 이적을 직접 찾아가 노래를 배우는 열성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영화 ‘님은 먼 곳에’(감독 이준익)에서 주연을 맡은 수애는 영화 속에서 김추자의 히트곡 ‘님은 먼 곳에’, ‘늦기 전에’ 등 6곡을 부르기 위해 두 달 정도 별도의 지도를 받았다.

원래 수애는 연기자로 나서기 전에 가수 데뷔를 준비했기 때문에 다른 연기자에 비해 음악 훈련이 되어 있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감성과 노래가 지닌 독특한 맛을 살리기 위해 별도의 훈련이 필요했다.

수애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전문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잘 부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두 달간 죽어라 노래 연습을 했다. 김추자 선생님의 노래를 늘 들으면서 그 분이 활동했을 당시의 자료를 보면서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고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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