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8월 8일로 새음반 발표 늦어져

  • 입력 2008년 7월 29일 21시 19분


당초 8월 1일 활동을 재개하려던 빅뱅의 컴백이 일주일 늦춰졌다.

빅뱅은 이달 말 음반을 발표하려다 8월 1일로 컴백 날짜를 조정했는데, 29일 다시 앨범 발매를 8월 8일로 미뤘다. 빅뱅의 컴백 무대는 8월 10일 SBS ‘인기가요’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는 날에 빅뱅의 세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빅뱅은 지난해 발표한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가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6개월 동안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빅뱅의 세 번째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 그러나 컴백일이 늦춰지면서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양 대표는 “다행히도 능력의 한계를 점칠 수 없는 ‘외계인’ 프로듀서 지드래곤과 빅뱅 멤버들의 노력 덕분에 결과물이 완성됐다”며 앨범 수록곡을 차례로 소개했다. 빅뱅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하루 하루’ 외에 노브레인과 함께 작업한 ‘오 아미 프렌드(Oh My Friend)’, 다이시 댄스의 또 다른 곡 ‘천국’, 탑이 작사 작곡한 ‘착한 사람’,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한 ‘레이디’ 등이 담겨 있다.

‘하루하루’는 ‘거짓말’의 표절 논란이 있었던 다이시 댄스와 지드래곤이 공동작업한 곡이어서 눈길을 끈다. 양 대표는 “오해를 받을 바에는 차라리 논란이 났던 원작자와 함께 공동작업을 하자고 생각했다”며 “타이틀곡은 빅뱅과 다이시 댄스가 함께 작업했고 기대해도 좋다”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양 대표는 또한 “뱅이들아 ~ 다시 한번 휘몰아치자~!”라고 응원을 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 대표는 이 외에도 태양의 솔로 활동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21살이라는 나이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이라며 “언젠가 미국 진출을 해서 크게 성공하는 한국 가수가 되길 바라고 나 역시 모든 것을 걸고 태양을 지원할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ummy@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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