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전처는 생애 최악의 파트너”

  • 입력 2008년 7월 30일 08시 08분


왕년의 미 레슬러 스타 헐크 호건(55)이 ‘생애 최악의 상대’로 전처 린다 볼리아(49)를 꼽았다.

최근 US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일생동안 정말 나쁜 놈들과 싸워왔다”고 입을 뗀 헐크 호건은 “사람들이 브라스 너클(격투기 때 손가락에 끼우는 쇳조각), 스킬 너클즈, 칩 숏이나 발 걸어 넘어뜨리기 같은 더러운 반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녀가 내게 했던 것보다 더 심하고 지저분한 기술을 본 적이 없다. 그건 아마도 내가 그녀를 잘 가르쳤기 때문일 것”이라 말했다.

1983년에 만나 2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종지부가 찍힌 것은 지난해 11월 린다가 느닷없이 이혼신청을 하면서부터.

이후 두 사람은 명예와 자산을 둘러싼 길고 지루한 법정전쟁으로 돌입했다. 지난 6월 린다는 호건이 “냉혹하고 조직적인 스토킹으로 늘 걱정과 공포를 안겨줬다”고 주장했고, 호건의 변호사는 “이는 완전한 판타지”라고 반박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강력하게 재결합을 외치던 호건이 지난 4월 딸 뻘의 제니퍼 맥다니엘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들킨 데 이어 전처는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딸의 남자친구들 중 한 명인 19세 청년과 사랑에 빠져 ‘가문의 망신’에 일조했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딸 브룩 호건(20)은 “난 완전히 ‘흥분’했다. 부모님의 관계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입을 다물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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