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소설가가 79년 발표한 원작 ‘선학동 나그네’를 영화로 옮긴 ‘천년학’은 나그네 소리꾼의 삶과 의붓남매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선학동 나그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서편제’를 연출했던 임권택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고 오정혜, 조현재를 주연으로 내세워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다.
이청준 소설가의 작품에 관심을 기울여온 임 감독은 ‘서편제’에 이어 자신의 100번째 연출작으로 ‘천년학’을 택하면서 서로 교감을 나눴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