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PD “예쁜 빙상장 어디 없나요”

  • 입력 2008년 8월 1일 07시 40분


‘트리플’ 촬영장 섭외 어려워…열악한 국내사정에 캐나다 로케 고려도

“빙상 경기장을 찾아라!”

‘커피프린스 1호점’ 이윤정(사진) PD의 신작 ‘트리플’이 극의 주요 촬영무대인 빙상경기장 섭외에 나섰지만 선택이 쉽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2009년 1월 초 MBC에서 방송할 ‘트리플’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청춘 로맨스. 빙상 전문 드라마는 아니지만 빙상경기장은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다.

하지만 빙상 관련 시설이 열악한 국내 사정에서 드라마에 맞는 경기장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촬영이 편리한 서울 목동과 태릉, 경기도 수원과 안양 빙상경기장을 1차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지만 10월 말 시작되는 국내 빙상 시즌 이후에는 사실상 촬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트리플’을 담당하는 MBC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는 “늦어도 9월에는 빙상 장면 촬영을 시작해야 중요한 장면을 마칠 수 있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작진 사이에서는 ‘아이스링크가 대중화된 캐나다 로케가 오히려 쉽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방 빙상장에서 찍을 경우 이동 비용이나 대관료를 감안하면 해외 로케가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는 것.

‘트리플’의 또 다른 제작 관계자는 “빙상경기장을 통째로 빌려야하기 때문에 기존 청춘 멜로와 비교해 약 1.5배 많은 제작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여주인공으로 신예 민효린을 확정한 드라마 ‘트리플’은 8월 중순까지 빙상경기장 섭외를 마치고 9월 초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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