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현지에서 각 중계를 연결하고 생생한 올림픽 열기를 전할 올림픽 메인 여자 진행자 3인방은 KBS 이정민, MBC 방현주, SBS 최영아 아나운서.
KBS는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젊은 피’를, MBC는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능통한 ‘중국통’을 SBS 2007년 자사 방송연예대상 아나운서 부문 TV스타상 경력의 ‘노련미’를 앞세워 시청자들을 주목시킨다는 전략이다.각 방송사 올림픽 대표로 뽑힌 당사자들의 열의도 뜨겁다. 베이징에 파견되는 13명의 KBS 아나운서 중 유일한 홍일점인 이정민 아나운서는 “8월4일 출국에 앞서 태릉 선수촌을 직접 찾아가 올림픽에 임하는 선수들의 땀을 직접 느끼고 왔다”면서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자신과의 극한 싸움을 펼치는 것을 보니 숙연해졌다. 국민들이 선수들의 땀방울에 뜨거운 박수를 쳐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MBC 방현주 아나운서는 방송3사 아나운서 중 가장 먼저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방 아나운서는 능숙한 중국어가 강점. 그녀는 8월8일 개막식 직전 방송될 올림픽 특집물 ‘올림픽 4인방’(가제)의 게스트로 성룡, 장쯔이, 류시앙 등 중국 출신의 월드스타를 직접 섭외해 인터뷰에 성공했다. 방 아나운서는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중국 북경대에서 3년간 유학하며 15년간 중국과 맺은 인적 자원을 올림픽 생방송에서 펼칠 계획”이라면서 “ 열띤 메달 소식과 함께 중국은 공부할 만한 나라라는 계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BS 최영아 아나운서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함께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후배 최기환씨다. 예전에 프로그램도 같이 해 찰떡 호흡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림픽 소식과 함께 그 뒤의 감동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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