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음반작업중 잇단 사고

  • 입력 2008년 8월 1일 12시 08분


대박의 조짐일까. 6일 발표되는 가수 김건모의 12번째 음반 ‘솔 그루브’가 작업과정에서 몇 차례의 원인 모를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 그루브’는 히트곡 ‘핑계’ ‘잘못된 만남’ 등을 만든 작곡가 김창환과 13년 만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김건모와 김창환은 1~3집까지 함께 작업한 황금콤비다.

심기일전의 각오로 시작한 음반작업은 믹싱 작업 중 원인 모를 데이터 손실로 인해 믹싱을 세 번, 음악 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과정에서 9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파일이 통째로 컴퓨터에서 사라지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녹음 및 믹싱을 한 데이터는 남아있어 다음날 재마스터링 끝에 음반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김건모의 소속사인 미디어라인은 “몇 달의 작업이 모두 물거품이 될 뻔 했으나 두 번째 마스터링 결과가 오히려 더 좋아 김건모, 김창환 씨 모두 만족했다. 모두들 대박의 징조가 아니겠느냐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복고와 트렌드의 조화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졌다는 이번 앨범은 2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녹화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여진다.

이날 김건모는 신나는 펑키곡 ‘키스’, 고급스러운 보사노바곡인 ‘하루’, 중독성 있는 레게풍 멜로디와 노fot말이 아름다운 ‘사랑해’, 레게와 하우스리듬이 절묘하게 이어지는 ‘잘 될거야’등 신곡 네 곡과 기존 히트곡을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게스트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듀서인 김창환은 “김건모를 통해 그 동안 표현하고 싶었던 음악을 다양하게 담았고, 개인적으로는 3집 때 작업을 끝낸 후의 기분”이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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