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부모, MBC ‘생방송…’ 사과 정정 요구

  • 입력 2008년 8월 5일 02시 59분


전·의경 부모들의 모임인 ‘전·의경 사랑 시민모임’이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에게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전·의경 사랑 시민모임은 4일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이 전·의경 부모의 고달픔을 주제로 인터뷰를 한다고 했지만 방송에선 전·의경들의 탈영을 옹호하는 것처럼 인터뷰를 편집해 내보냈다”며 “명백한 왜곡 보도라고 생각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태 전·의경 사랑 시민모임 부회장은 “MBC 측에서 2, 3일 안에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이 사안과 관련된 법적인 절차는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 모임(시변)’ 측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바른사회 시민회의’도 이날 ‘생방송 오늘 아침’이 전·의경 부모 인터뷰를 왜곡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지난달 초 전·의경 부모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한 뒤 지난달 29일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이 나간 뒤 인터뷰에 응했던 부모들은 “인터뷰 의도와 전혀 다르게 방송됐다”고 항의하며 ‘왜곡 보도’ 논란이 제기됐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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