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아픈 ‘몽’, 콘서트 강행…전국투어 예정대로

  • 입력 2008년 8월 5일 07시 45분


가수 MC몽(사진)이 건강 적신호가 켜졌음에도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강행한다.

MC몽은 30일부터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열리는 전국 투어 콘서트 ‘몽이 유랑단 전국일주’에 들어간다. MC몽은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에 새벽까지 공연 기획회의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의 몸상태는 ‘최악’이라는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로 좋지가 않다. 4월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가수 활동과 ‘1박2일’ 등의 방송활동을 계속해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

MC몽은 6월 20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백두산 편 촬영을 마치고 탈진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갔었다. 이후에도 그는 3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빡빡한 스케줄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부터는 목부터 등까지 담이 들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KBS 2TV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MC몽은 “담이 들려 고개를 돌릴 수가 없다”며 “무대에 올라 춤을 춰야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MC몽 소속사 관계자는 “올 해 발표한 4집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4월부터 지금까지 쉴 틈이 없었다”며 “전국 투어 콘서트는 MC몽이 공연 콘셉트 기획과 선곡, 무대 연출 등 모든 부분에 참여해 더 힘겨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스케줄 조정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며 “일단 본인의 의지가 강해 활동을 강행하고 있지만 소속사 입장에서 가수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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