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박태환 金위해 노래…중국 톱스타와 올림픽 수영 테마곡 녹음

  • 입력 2008년 8월 7일 07시 42분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을 기원하며!”

한지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종목의 공식 테마곡을 부른다. 한·중·영 3개 국어 버전으로 마련된 이테마곡의 제목은 ‘프렌즈’(Friends). 한지혜와 함께 노래를 부를 파트너는 싱가포르 출신의 중국 톱 스타 윌리암(William·立威廉)이 맡았다.

한지혜의 올림픽 수영 테마곡 참여는 윌리엄의 중국 측 기획사와 중국올림픽위원회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한국 측 관계자는 6일 “윌리엄이 소속된 기획사가 중국올림픽위원회에 수영 테마곡 헌정을 제안했고, 이 계획이 최근 채택되면서 급물살을 탔다”며 “노래를 함께 부를 한류 스타를 검토한 끝에 한지혜가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지혜는 이동건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KBS 2TV드라마 ‘낙랑 18세’가 지난 해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안방 한류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지혜의 한 측근은 “이번 주 내에 서울 모처에서 주제가의 최종 녹음을 마칠 예정이다”며 “듀엣파트너인 윌리암도 방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 측근은 “한지혜는 새 드라마 준비로 요즘 틈을 내기가 어렵지만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프로젝트를 수락했다”며 “베이징 올림픽 메인 수영장인 워터큐브에서 곧 한지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배우 윌리암은 패션모델로 현지 연예계에 데뷔, 대만을 거쳐 최근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중화권 차세대 톱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7월 말 배우 한재석이 참여해 국내에도 알려진 ‘한·중 아시아 스타 중국 쓰촨성 돕기 자선 바자회’에도 얼굴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바자회에는 중국 감독 첸 카이거, 배우 장쯔이 등도 함께 했다.

KBS 1TV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로 전성기를 맞이한 한지혜는 8월 말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여주인공 지현 역을 맡았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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