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룬 그들에게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 윤상(2)이는 부부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몸이 불편한 부부를 대신해 보육원에 맡겨진 윤상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2번, 2시간씩이다.
부부는 아들을 보러 갈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윤상이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가족은 특별 휴가를 얻었다. 2박 3일간 윤상이를 집으로 데려 온 것이다. 기대했던 시간,
그러나 혼자 힘으로 아이를 제대로 업을 수도, 밥을 먹일 수도 없는 순희 씨는 모든 것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