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송강호,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은 6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병헌은 ‘놈놈놈’에서 근육질의 매끈한 상반신 누드를 선보였고 감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 후 10대 팬들이 늘었다. 미리 무대인사 스케줄을 알고 극장에 진을 친 10대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성을 보내 김지운 감독이 “동방신기와 함께 다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팬클럽 사이트에도 새로 회원에 가입하려는 10대 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병헌은 한류스타로 정상의 위치에 있지만 최근 영화에 주력하느라 10대 관객과 만날 기회가 적었다. ‘놈놈놈’ 이전 선보인 3편의 영화 중 ‘달콤한 인생’,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놈놈놈’이 큰 성공을 거두며 새롭게 팬 층이 늘어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동시에 무려 8년 만에 자신의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새로 세우는 기쁨도 생겼다.
‘놈놈놈’은 6일까지 약 580만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병헌의 최고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의 580만명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이다.
이병헌은 연기변신과 함께 새로운 인기에 흥행기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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