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자욱해진 방안, 왜 모두 가만 있을까…EBS ‘다큐프라임’

  • 입력 2008년 8월 11일 03시 00분


▽EBS ‘다큐프라임-인간의 두 얼굴’(오후 11시 10분)=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에서 많은 사람이 신속히 대처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연기실험을 통해 그 비밀을 풀어보았다.

연기가 스며들어와 자욱해진 방안.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앉아있자 어느 누구도 혼자 뛰쳐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실험에 참가했던 그들에게 이유를 묻자 “혼자 나서기 눈치 보여서”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으로 유명한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에 빗대 병원 실험을 해 보았다. 사람들에게 의사는 눈을 감고 손가락을 마주 대기, 코끼리코를 하고 돌기, 배꼽에 물 바르기, 신발을 들고 토끼뜀 뛰기 등을 시켰다. 실험 결과 누구도 왜냐고 묻지 않은 채 모든 행동을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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