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후임 사장…오명- 강동순- 김인규-안국정 씨 등 하마평

  • 입력 2008년 8월 11일 03시 00분


김홍 이병순 박병무 씨도 거론

KBS 이사회가 최근 정연주 사장의 해임 제청을 의결한 뒤 후임 사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후보 인사가 3, 4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명(68) 건국대 총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오 총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후임 사장은 KBS 출신 인사와 외부 인사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육사 출신으로 체신부와 건설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으며 동아일보사 사장을 맡는 등 언론사 경험이 있다. 오 총장은 자신의 장남과 이상득 의원의 막내딸이 부부지간으로 대통령 집안과 사돈관계이다.

또 강동순 전 KBS 감사, 김인규 전 KBS 이사, KBS PD 출신인 안국정 전 SBS 부회장 등이 계속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강 전 감사는 KBS PD 출신으로 2003∼2006년 KBS 감사 시절 정 사장의 방송 정책과 경영 실태를 비판했고 3기 방송위원을 지냈다.

김 전 이사는 KBS 보도국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 기간 방송전략실장과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언론보좌역 등을 맡았다.

안 전 부회장은 KBS TV본부장을 지냈으며 SBS로 옮겨 제작본부장과 사장 등을 거쳤다.

이 밖에 사내 출신 인사로는 김홍 전 부사장,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 이민희(전 KBS영상사업단 사장) 홍익대 교수 등이, 외부 인사로는 박병무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KBS 이사회의 정 사장 해임 제청에 대해 이르면 11일 정 사장의 해임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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