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 자동차가 자동차를 잡아먹네∼

  • 입력 2008년 8월 11일 07시 48분


기아차 포르테 CF ‘최고급 세단 삼켜버린다’ 자신감

자동차가 자동차를 잡아먹는 SF영화 같은 장면(사진)이 CF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웅장한 건물 앞에 서 있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을 향해 한 대의 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든다. 자동차가 앞서가는 럭셔리 세단을 한 입, 두 입, 세 입, 잡아먹는다. 고급 세단을 먹어버린 자동차는 시치미를 뚝 떼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 ‘럭셔리를 탐하다’라는 카피가 흐르고 ‘꿀꺽’하는 효과음까지 곁들여진다.

1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기아자동차 포르테 광고가 그 주인공이다. 1600cc급 준중형 자동차 광고에서 럭셔리를 표방하는 CF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 포르테 광고를 제작한 광고회사 이노션 측은 “포르테는 기존 준중형 자동차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사양과 스타일을 가진 차로 시청자들에게 럭셔리한 포르테의 컨셉트를 임팩트있게 전달하고자, 최고급 세단을 삼켜버린다는 ‘상징적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LA근교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포르테가 ‘탐’하게 되는 럭셔리를 잘 표현하기 위해 비버리힐즈의 호화저택과 LA근교의 고급스러운 시청건물이 촬영 장소로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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