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옥성과의 플라이급 32강전에서 30초를 남겨놓고 8-9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착각해 공격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이옥성의 주변을 맴돌았다. 물론 시간 떼우기용이었다.
이에 국내 해설자들은 일제히 “저 선수 왜 저러죠”라고 외쳤고, 중계를 본 누리꾼들은 배꼽을 잡으며 웃었다. 이번 올림픽 플라이급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데다 3년 전 이옥성에게 진 경험이 있어 러시 워런에겐 더욱 뼈아픈 실수였다.
누리꾼들은 “이옥성이 이겨 기분은 좋지만 4년을 준비해 왔을텐데 너무 허무하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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