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열강들의 침략을 무실점으로 막은 FC조선의 흥선대원군은 단연 최고의 골키퍼.
4-4-2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축구드림팀’의 수비수는 귀주대첩에서 FC거란 10만명을 격파한 FC고려 소속의 강감찬 장군, 황산벌전투에서 신라군 5만명을 수비한 FC백제의 계백 장군, 진주성대첩을 지휘한 FC조선의 리베로 김시민 장군, 살수대첩 수비의 귀재 FC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 선발됐다.
미드필더로는 백발백중 크로스를 성공시킬 FC고구려의 주몽, 공수능력이 탁월한 중원의 사령관 FC조선의 이순신 장군, 도시락 폭탄 한방의 시원함을 알려준 해결사 FC일제의 윤봉길 의사, 9세기 동북아시아 해상권을 장악한 ‘동북아시아리그 MVP’ FC통일신라의 장보고 장군이 나선다.
공격수로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성공하며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은 FC일제의 안중근 의사와 한중일 리그를 제압한 FC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을 투톱으로 출전시킨다.
후보선수로는 탁월한 기동력을 갖춘 FC일제의 김좌진, 상대방에게 공이 왜 우리것인지 설명한 후 공을 뺏어오는 FC고려의 서희, 공격력하면 떠오르는 FC발해의 대조영, 그리고 대표팀의 막내로 허경영이 꼽혔다. 누리꾼들은 허경영이 축지법으로 상대편을 꾸준히 교란시키며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 전망했다.
감독자리를 두고 누리꾼들의 고민이 깊었다. FC조선을 지휘하며 탁월한 통치력을 보여준 세종대왕과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겸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물망에 올랐다. 수석코치로는 관심법을 통해 상대팀을 분석할 궁예, 전술코치에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술의 대가 유성룡이 임명됐다.
대표팀의 건강을 책임질 팀 닥터로 동의보감의 허준을, 과학적인 장비 개발과 수리전공의 장영실을 기술위원장으로 추천한 누리꾼들은 ‘생각만해도 짜릿하네요’, ‘아… 꿈속에서라도 이분들의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상상속으로 빠져들었다.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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