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의 어린 시절은 굴곡이 많았다. 소심한 아버지와 유명한 여배우 엄마 밑에서 자란 그는 어머니의 잦은 외도와 무심함에 점차 말을 잃었다.
사립학교에서 고급 교육을 받으면서 좀처럼 말이 없던 그는 교사의 동생과 첫 경험을 가진 뒤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한다.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그는 베네치아에서 신사인 척하며 귀족 사회로 진입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때 카사노바는 한 귀족의 약혼녀였던 헨리엣을 만나 말쑥한 신사로 거듭난 뒤 베네치아에서 화려한 인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