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는 9월 28일 오후 5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내한공연 ‘더 투어 오브 미샤 디스코테크 아시아’(THE TOUR OF MISIA DISCOTHEQUE ASIA)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미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벌이는 아시아 5개도시 투어의 일환으로, 약 7만 명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아시아인에게 자신의 노래를 전하고, 음악계의 메시아가 되고 싶다’는 염원이 담긴 이름 ‘미샤’(MISIA)의 의미를 실현하는 순간으로, 1998년 데뷔 후 꼭 10년 만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
5옥타브를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솔 창법이 매력적인 미샤는 우타다 히카루와 함께 일본 R&B의 대표적인 여자 스타로 꼽힌다.
드라마 ‘야마토 나데시코’의 삽입곡으로 인기높은 ‘에브리싱’을 비롯해 ‘빌리브’ ‘스위트니스’ ‘인투 더 라이트’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00년 S.E.S.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얻었던 ‘감싸안으며’의 원곡을 부른 스타다.
미샤는 한때 폭넓은 음역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전성기 때의 머라이어 캐리와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1998년 데뷔 후 일본 내 여성 싱어붐을 일으킨 미샤는 발표하는 음반마다 각종 순위 차트 상위에 올랐고, 일본 여자가수 최초로 1회 공연에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2004년 한해 7회 공연에 모두 35만7000여명이라는 관객동원으로 전체 공연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미샤는 8월 30일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3일 싱가포르, 9월 20일 상하이, 9월 28일 서울 그리고 10월 4일 홍콩까지 5개 도시를 돌며 벌어질 예정이다.
5개 도시 투어를 준비중인 미샤는 “매순간 꿈꿔왔던 공연인 만큼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음향이나 조명, 그리고 무대 등 최고의 컨디션과 시설로 아시아 가족을 찾아뵙겠다”고 국내 공연주관사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