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비는 이웃집 소년같은 이미지”

  • 입력 2008년 8월 21일 23시 53분


“비는 이웃집 소년같은 이미지.” 톱스타 비가 미국의 통신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시장에 대한 중단 없는 도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비는 20일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모델인 비는 25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삼성이 주관하는 홍보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애니콜 모델로 활동중인 비는 삼성 측으로부터 엔터테인먼트 부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비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스피드 레이서’는 내겐 할리우드 데뷔작이고, 이 영화를 통해 워쇼스키 형제를 만났다는 것에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은 ‘닌자 어새신’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는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할 것이고, 또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날 인정해줄 것이다. 나의 노래와 영화 또 지금과 같은 인터뷰들을 통해 나를 더 많은 서방 사람들에게 소개한다면, 내 이름을 세계무대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로이터는 비에 대해 “그의 앨범과 출연 드라마들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2006년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고 2007년 미국의 주간 연예잡지 피플의 ‘아름다운 100인’에 올랐음에도 불구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비의 미국 공연 취소사태와 함께 그의 데뷔작인 ‘스피드 레이서’가 워쇼스키가 연출하고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미국에서 개봉 첫주 15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비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서 이웃집 소년 같은 이미지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아시아인들을 사로잡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비의 이번 베이징 방문을 두고 그가 벌일 이벤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비가 삼성의 엔터테인먼트 홍보대사인 점과 폐막식 이튿날인 25일 귀국한다는 점을 두고 폐막식 공연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한 언론은 최근 비가 중국의 스타 왕리홈과 폐막식에서 합동 공연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측은 “비는 삼성전자 모델로, 삼성 홍보관 방문 외에 특별한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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