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제의 표기는 폐막식 1부 ‘서곡’의 앞부분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진 세계지도 속 장면에 등장했다. 각국의 빛이 중국 베이징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표현된 장면 속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다.
중계방송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문제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각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리고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내일 있을 한중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방송에 이게 뭔 일이냐. 일본은 저걸 보면 흐뭇해하고 있겠다. 이건 항의해야 한다’ 등 중국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냉정하게 대처하자는 입장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중국이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이 동해인지 일본해인지 자세히 알려고 하진 않을 것 아닌가. 이런 걸 봐서라도 어서 빨리 세계 곳곳의 지도를 올바르게 고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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