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막을 여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회고전’을 마련하고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과 김기영 감독의 ‘하녀’ 등을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형모 감독 회고전’을 통해 ‘자유부인’과 함께 ‘순애보’ 등을 선보인다. 또 ‘한국영화의 고고학’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 ‘반금련’을 상영할 계획이다.
한형모 감독은 만주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집 없는 천사’의 미술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혼탁하고 타락한 시대상을 다룬 멜로드라마 ‘자유부인’을 통해 파란을 일으키며 1950년대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떠올랐다. 1949년 ‘성벽을 뚫고’로 연출 데뷔한 뒤 1967년 가수 이미자와 함께 한 ‘엘레지의 여왕’ 등 19편을 연출하였다.
이와 함께 김기영 감독 타계 10주이기도 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마틴 스코시지가 설립한 세계영화재단과 함께 디지털로 복원한 ‘하녀’를 상영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