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바람의 나라’의 주역을 맡아 9월 10일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송일국은 극중 배역인 고구려의 3대 대무신왕 ‘무휼’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2006년 주몽, 2008년엔 주몽의 손자 무휼을 연기하게 된 송일국은 전작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 것을 가장 걱정했다. 그래서 새로운 이미지를 위한 몸 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그는 촬영을 앞두고 생식 위주의 식이요법으로 날렵한 몸매와 얼굴선을 만들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45일간의 중국 촬영 동안 정해진 식단과 적은 량의 견과류만 먹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소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데 요즘엔 생식 위주로 돌렸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3월 15일 결혼 이후 지금까지 몸무게를 5kg∼10kg 정도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일국이 이렇게 새로운 분위기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다 보니 중국 로케이션 때 찍었던 분량을 다시 찍는 해프닝도 생겼다. 촬영 초반 찍었던 모습과 후반부의 모습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송일국은 ‘주몽’ 때도 오연수를 어머니로 둔 어린 주몽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 턱수염을 영구 제모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고 뷰티숍을 일주일에 한 번씩 찾는 등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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