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아나, 안방극장 노크…드라마서 정신지체아 배역 맡아

  • 입력 2008년 9월 2일 07시 41분


오영실(사진) 아나운서가 정신지체아 연기로 드라마에 첫 도전한다. 이미 뮤지컬 ‘넌센스 넛 크래커’에서도 연기를 선보인 경험이 있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오영실은 SBS 저녁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후속으로 10월6일부터 방송하는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에서 정하늘 역을 맡았다. 주인공으로 낙점된 장서희의 시고모로 졸부집에 시집온 장서희를 시부모보다 더 따뜻하게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역할이다.

극중 오영실은 10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40대의 여자로, 오랜 경험을 가진 배우라도 도전하기 어려운 정신지체아 캐릭터를 연기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비록 지능은 떨어지지만 한 번씩 옳은 소리를 잘하고 시청자를 웃게 해줄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오영실은 현재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세바퀴’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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