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체육이 얼마나 중요한데…”

  • 입력 2008년 9월 4일 07시 45분


영화 ‘울학교 이티’ VIP 시사회 참석…입시위주 교육현실에 안타까움 비쳐

‘마린보이’ 박태환(사진)이 각급 학교의 체육 과목에 대한 애정을 당부하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최근 열린 영화 ‘울학교 이티’(감독 박광춘·제작 커리지필름)의 VIP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한 뒤 이 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박태환은 친누나가 영화 투자배급사에서 일하고 있는 인연으로 이번 VIP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봤다.

영화 ‘울학교 이티’는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 속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밀려 급기야 주인공인 체육교사(김수로)가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영어교사로 거듭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박태환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영화 속 설정에 공감하며 “각급 학교에서 체육 과목이 다른 과목보다 소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체육 과목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박태환은 영화 속 김수로와 이한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현실 풍자에 한껏 웃었다. 하지만 영화가 그려내는 또 다른 현실에 운동선수로서 공감을 표시하며 이 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를 지켜본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었던 것도 어린 시절부터 쌓은 체력이 뒷받침된 덕분 아니겠느냐”면서 “영화를 본 박태환도 그런 차원에서 영화 ‘울학교 이티’가 그려낸,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듯하다”고 말했다.

영화 ‘울학교 이티’는 11일 개봉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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