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방송 TV연예’의 새 여자MC가 된 엄지원은 4일 오후 5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영화와 달리 TV는 더 사실적으로 보이고 숨길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매주 얼굴을 대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을 끝으로 영화에만 전념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맡으며 4년 만에 TV로 복귀했다. 2007년 ‘SBS 연예대상’의 MC로 활약한 바 있으나 고정 MC는 이번이 처음이다.
엄지원은 “그 동안 즐겨 시청해왔던 프로그램의 MC가 돼 영광이다. 새로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타 방송사 경쟁 프로그램인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현영, KBS 2TV ‘연예가중계’의 이선영 아나운서 등 여자 진행자와 차별성을 두어 시청자의 시선을 잡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엄지원은 “배우의 장점과 매력을 내세워 어필할 생각이다. 의상 컨셉트 하나하나까지 많은 것을 생각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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