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에 이어 남편 사망까지, 정선희 잇단 불운에 위로

  • 입력 2008년 9월 8일 14시 42분


‘촛불 시위’로 인한 마음고생에 이어 남편 사망까지…

개그우먼 정선희에게 올 한 해는 불운했다. 정씨는 8일 그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건강상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정선희가 5년여간 진행해왔던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은 그 대신 동료 개그우먼 김효진이 DJ 멘트없이 음악으로만 진행을 대신했다.

안재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정오의 희망곡’ 게시판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메시지와 정선희를 위로하는 글로 가득차고 있다. ‘정오의 희망곡’ 라디오 측은 오늘 정선희의 부재에 대해 “잘 모른다” 고만 답하고 있다.


▲영상취재 : 동아닷컴 서중석 기자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정선희는 6월 6일 이후 37일 동안 라디오를 쉬고 7월 14일 복귀했었다. 정씨는 5월22일 이 프로그램에서 "애국심을 불태우며 촛불집회를 해도 환경을 오염시키고 맨홀 뚜껑을 퍼가는 일 등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 라는 발언을 해 촛불집회 참가자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그 후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과 질책으로 6월 7일 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MBC에서 진행하던 '찾아라! 맛있는 TV', '불만제로',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등의 진행석에서 물러났었다. 정선희는 복귀방송을 통해 “남편 안재환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힐 정도로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었다.

한편 시청자게시판에는 안재환에 대한 명복과 정선희에 대한 위로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 중에는 지난 쇠고기시위 파동 중 정선희의 발언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정선희와 안재환의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는 내용도 실려 있었다.

이진아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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