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1팀 김성철 경위는 8일 오후 “종합적인 상황으로 판단할 때 타살 가능성은 없다”며 “유서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시신을 옮겨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재환의 시신을 8일 오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목격자 여 모 씨는 경찰 진술 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3주 이상 (안재환의) 차가 같은 골목에 주차돼 있었다”며 “차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심한 악취가 났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안재환이 타고 있던 그랜드 카니발 안에서 연탄 2장과 화덕을 발견했다. 이 중 연탄 1장은 3분2가 연소된 상태다.
안재환은 뒷좌석에 누워 있었고 운전석 주변에는 서류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안재환의 아내인 정선희의 매니저를 불러 조사를 벌였고 유가족에 대한 경위 조사도 계획 중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유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내용이 상당히 긴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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