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콘 차트 1위도 노린다!’
배우 이병헌(사진)이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 CF에 모델로 출연하면서 함께 부른 배경음악을 10월 중순 현지에 싱글 음반으로 내놓는다.
이 음반은 한류스타로서 이병헌의 높은 인지도 또 CF나 드라마 배경음악이 큰 인기를 얻었던 일본 특유의 정서에 비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의 소속기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8일 “이병헌이 도요타 자동차 CF에서 부른 ‘이츠카’(いつか·언젠가)가 싱글 음반으로 나온다”며 “발매 시점은 10월 중순으로 잡혔으며 글로벌 음반 브랜드인 유니버설 재팬을 통해 일본 전역에 유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래 ‘이츠카’는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히트메이커로 정평이 난 유명 제작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노우에 요시카즈가 작곡을,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를 맡은 것.
작곡가 이노우에 요시카즈는 일본의 인기 여가수인 나카시마 미카를 비롯해 남성 듀오 케미스트리, 그룹 에그자일(Exile)의 대표곡들을 썼다.
이병헌은 이 노래를 2007년 11월 도쿄, 오사카 등 4대 도시에서 진행한 아레나 투어에서 발라드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그가 모델로 캐스팅된 토요타의 신형 SUV 브랜드인 ‘RAV4’ CF에선 경쾌한 록 버전으로 재 편곡됐다.
이병헌은 이번 싱글 음반에 노래 ‘이츠카’의 록과 발라드 2개 버전과 함께 신곡 1곡,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등을 수록해 내놓을 예정.
현지 업계는 이병헌의 음반이 CF나 드라마, 영화 등과 노래를 묶은 일본의 전통적 마케팅 방식인 ‘타이 업’(Tie-up) 전략을 추구한데 특히 주목하고 CF를 통한 엄청난 매스컴 노출량 여기에 이병헌이란 이름이 더해져 그 파괴력은 매우 클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음반 판매가 순위를 좌우하는 일본의 대표 음악 차트인 오리콘에서 1위도 노려봄 직 하다”고 말했다. 음반 발매와 맞물려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는 대목은 그의 가수 겸업 여부. 이에 대해 이병헌의 측근은 “CF 배경음악을 통상 음반으로도 선보이는 현지 관례를 따랐을 뿐 가수 활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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