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12일 TV]한국인에게 밥상은 삶의 통과의례

  • 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44분


▽KBS1 ‘2부작 한국 음식에게 말을 걸다’(오전 10시)=한국인에게 밥상은 어떤 의미일까. 1편 ‘꿈꾸는 밥상 행복한 인생’은 인생의 통과의례 때마다 밥상을 받고, 죽어서도 제사상을 받아온 한국인들의 밥상 문화를 조명한다.

남도 음식 중 ‘큰상’은 하늘 바다 땅에서 나는 60가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낸다. 재료 선정부터 상차림이 끝날 때까지 한 달에 걸친 작업을 통해 미수(88세) 잔치상을 마련했다.

경북 상주 한 종가의 종부 이준규 씨는 30여 년째 1년에 12번 제사상을 차린다. 그는 이번엔 400여 년 전 조상을 위해 이틀에 걸쳐 불천위 제사상을 준비한다. 제사 음식을 위해 따로 농사를 짓고 장을 담그는 등의 노력이 소개된다.

13일 같은 시간에 방영되는 2편 ‘맛의 무릉도원, 도문대작’은 조선시대 허균의 음식 비평서 ‘도문대작’을 소개한다.

허균이 귀양지에서 쓴 도문대작은 177개 별미와 특산물의 맛에 대한 비평이 들어 있다. 3일 동안 향이 가시지 않는다는 강릉의 방풍죽(방풍나물을 썰어 넣어 쑨 죽), 돌아갈 곳을 잊게 한다는 한강의 숭어와 웅어회, 서울 서대문 밖의 야들야들한 두부 등 허균이 격찬한 음식을 찾아 전국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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