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KBS2 오후 9시 40분(감독 김상진 주연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매 맞는 게 일상인 약골 도범, 외모는 거칠지만 심성은 여린 근영, 공부와 구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종만. 이들은 출산이 임박한 아내의 보석금과 어머니 틀니 값, 백수로서의 생활 유지비를 구하기 위해 범죄를 모의한다. 목표는 국밥집을 운영해 재벌 수준으로 돈을 모은 권순분 여사. 고령이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목표라고 생각한 것. 그러나 순분은 만만치 않다. 도범은 계속 얻어맞고, 근영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