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해적이 쳐들어와 거북을 잡아 죽이고 마리온은 새끼와 떨어져 낯선 섬으로 끌려간다. ‘안나’라는 소녀가 마리온을 애완동물로 키우며 보살피지만 마리온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소원이다. 마리온은 서른두 번이나 탈출을 시도하지만 매번 인간에게 잡혀오고 그때마다 더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끝내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고향을 바라본 채 절벽 끝에 선 마리온은 인간이 고향에 남아 있던 자신의 종족을 모두 죽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숨을 거둔다.
20세기 말 멸종된 세이셸 코끼리거북에 대한 실화를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