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고현정! 노개런티 출연

  • 입력 2008년 9월 16일 07시 27분


홍상수 신작 영화에 노개런티 출연…“요즘 예술영화시장 어려운데…”GO!

드라마에 출연하면 회당 수천만 원이 보장되고 CF 한편에 수억을 버는 톱스타. 국내에서 손꼽히는 단 몇 명 정상급 스타만 누릴 수 있는 대접이다.

이 중 한 명인 고현정이 최근 개런티를 전혀 받지 않고 영화 촬영을 끝냈다.

고현정은 추석 연휴 직전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촬영을 마무리 했다. 고현정은 당초 이 영화에 특별 출연으로 최소한의 출연료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는 김태우, 엄지원과 함께 영화에서 주연급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연료를 전혀 받지 않았다.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어려운 만큼 예술 영화에 투자가 원활하지 않다. 홍상수 감독의 부탁으로 출연하면서 고현정은 이런 제작여건을 감안해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대물’의 출연을 포기한 후 차기작을 고민하다 홍상수 감독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 비록 개런티는 없지만 작품을 위해 흔쾌히 동참했다.

홍상수 감독은 고현정과 함께 김태우, 엄지원 등 자신의 전작에 출연했던 스타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독립 영화 평균 제작비보다도 더 낮은 예산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완성했다.

지난 달 충북 제천에서 촬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추석연휴 직전 제주도에서 촬영을 끝냈다. 홍상수 감독이 선뜻 자신의 영화에 출연을 해준 배우들을 배려해 1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에 촬영을 마무리했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필름을 쓰지 않고 HD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고현정에게는 두 번째 영화이다. 한 영화감독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제천을 찾았다가 한 여인을 만나고 다시 제주도로 강연을 떠나 선배의 아내를 만난다는 내용이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으로 촬영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대사와 설정이 만들어져 진행됐다. 고현정은 주인공 영화감독 김태우와 제주도에서 만나는 여인을 연기했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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