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폭행’ 방영 SBS ‘미스터리…’ 지난달 항의 최다

  • 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4분


8월 한 달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시청자 민원 중 아들이 부모를 폭행하는 장면을 내보낸 SBS ‘미스터리 특공대’(8월 21일 방영)가 39건의 항의를 받아 지상파 3사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많은 불만을 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심의위가 8월 시청자 민원 250건을 분석해 발표한 ‘시청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미스터리 특공대-내 안에 또 다른 나’ 편은 문제의 장면을 모자이크처리 없이 내보내 시청자들의 불만을 제기했다.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그룹 ‘빅뱅’의 멤버 G-드래곤(권지용)이 성적 표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온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케이블 TV 엠넷의 ‘엠넷 20 초이스’(8월 23일)가 84건으로 가장 많은 항의를 받았다.

엠넷의 ‘전진의 여고생4’는 미성년자를 성 상품화한다는 항의를 30건 받았다.

한편 지상파에 대한 항의 건수는 7월에 비해 16건이 줄어든 110건으로, 케이블TV는 70건이 늘어난 134건으로 집계됐다. 항의 내용은 전체 250건 중 선정성과 폭력성 관련 지적이 1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윤리적 수준에 대한 것이 43건이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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