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4년 동안 방영된 MBC 프로그램의 시청률 순위를 연도별로 매긴 결과 정치 관련 프로그램이 매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창조한국당) 의원이 18일 MBC에서 입수한 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방영한 ‘18대 국회 개원식’ 중계는 시청률 0.6%로 348개 프로그램 중 333위에 머물렀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국정조사 청문회’는 0.5%로 339위였다. 매년 치러지는 당 대표 경선 토론, 총리 및 장관 인사 청문회, 선거 후보 토론회 등의 시청률도 1%를 넘은 적이 없었다.
올해 정치 관련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제17대 대통령 임기 개시 공식행사로 8.3%였다.
이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로 어느 해보다 정치적 사건이 많았음에도 정치 관련 프로그램이 철저히 외면당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