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이란 의미의 ‘돌(doll)풍’을 주제로 삼은 이번 음반은 이미 멤버들의 파격적인 스타일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음악 역시 기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그동안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미워요’ ‘사랑의 인사’ 등 미디엄 템포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씨야는 3집에는 일렉트로-하우스 비트의 경쾌하고 감각적인 댄스곡을 선보인다.
타이틀곡은 조영수 작곡의 ‘핫 걸’(Hot Girl). 1집 때부터 씨야와 함께 작업해 오며 미디엄 템포 열풍을 주도해 왔던 조영수 작곡가는 이번에는 씨야의 음악적 변신을 주도했다.
김도훈이 작곡한 ‘가니’ 역시 주목할 만한 곡이다. 하우스 비트에 오리엔탈 스타일의 멜로디가 곡을 주도하며, 씨야의 몽환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보컬이 매력적이다.
SG워너비의 김용준은 본인의 기존 창법과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보컬로 씨야의 변신에 도움을 줬다.
씨야는 이번 앨범 수록곡 13곡 중 미디엄 템포 곡을 단 한 곡도 싣지 않는 등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는 이효리 ‘유-고-걸’을 제작했던 차은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감각적이고 경쾌한 음악 스타일에 걸맞게 다채로운 색감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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