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심(心)이 배우를 더욱 빛나게 한다.’
배우 장근석(사진)이 열성 팬들의 남다른 노력 덕분에 선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팬들의 정성어린 행동으로 훈훈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촬영 현장.
장근석의 팬들은 요즘 매일 이 곳을 찾아와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스태프 전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구급약품과 간단한 세면도구 등이 담긴 가방을 특별 제작해 선물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인원에게 동시에 배식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팬들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명 ‘밥차’를 섭외해 눈길. 장근석의 한 측근은 24일 “팬들의 밥차에서 운영하는 메뉴는 삼계탕, 초밥 등 건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수백만 원에 달하는 밥차 운영비는 팬클럽 회원들이 각출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정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팬클럽 내부에서 조를 나눠 촬영 틈틈이 음료를 배달하는가 하면, 최근엔 “장근석을 잘 부탁 한다”며 유용한 물건이 담긴 가방과 수건 등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현장에 배포한 것.
‘베토벤 바이러스’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장에 팬들이 방문해 응원하는 광경은 자주 볼 수 있지만 밥차까지 섭외하는 정성은 남다른 면이 있다”며 “거의 매일 찾는 것도 대단한 노력인데다 매번 크고 작은 선물을 가져와 이젠 미안하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이 드라마에서 절대음감을 소유한 천재 캐릭터인 강건우 역을 맡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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