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진영도 요즘 방송가의 새로운 트렌드인 ‘예능 늦둥이’ 대열에 합류했다.
‘예능 늦둥이’는 연기자나 가수, 또는 전문 방송인으로 오랫동안 친숙했던 연예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남다른 끼와 입담을 과시하는 것을 가리키는 요즘 방송가의 유행어. 90년대 인기 그룹 R.ef 출신으로 넉살좋은 말솜씨와 몸개그를 앞세우는 성대현, 토크쇼에서 리얼 버라이어티쇼까지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윤종신, 그리고 그룹 신화의 멤버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전진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최진영도 현재 방송 3사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두루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진영이 예능 감각을 드러낸 프로그램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14일 방송한 추석 특집에서 17살이 어린 가수 이현지와 짝을 이뤄 가상의 부부생활을 선보였다. 이 코너에서 그는 어린 신부에게 꼼짝없이 잡혀 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힘입어 최진영은 ‘우결’의 기존 출연자 교체시 새로 투입될 부부 1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화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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