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스타PD ‘드라마’ 만든다

  • 입력 2008년 9월 29일 08시 03분


‘거침없이 하이킥’ 김병욱 PD ‘안녕 프란체스카’ 노도철 PD

인기 시트콤을 만들어온 스타급 연출자들이 속속 드라마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주인공은 김병욱, 노도철 PD. 이름이 널리 알려진 두 PD는 각각 ‘거침없이 하이킥’과 ‘안녕 프란체스카’를 대표작으로 둔 실력파 시트콤 연출자들이다.

웃음과 이야기를 섞은 감각적인 시트콤으로 인정받았던 두 PD는 코미디와는 거리를 둔 이야기로 나란히 시청자와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98년 SBS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2000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2002년 ‘똑바로 살아라’를 잇따라 선보인 김병욱 PD는 시트콤 연출 10여년 만에 16부작 미니시리즈에 처음 도전한다.

연출작은 내년 3월 MBC가 방영하는 ‘울 집이 자빠졌다’(극본 이영철·가제)이다. 그 동안 김 PD는 ‘거침없이 하이킥’ 성공을 이어갈 시트콤을 준비해왔지만 최근 미니시리즈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만든 초록뱀미디어가 김 PD와 손잡고 제작할 ‘울 집이 자빠졌다’는 택시기사로 일하는 건강한 남자와 집안이 망한 부잣집 딸이 만나 벌이는 이야기.

MBC 예능국 출신인 노도철 PD는 시트콤 ‘소울메이트’를 연출한 뒤 보직을 드라마국으로 옮겼다. 첫 드라마 연출작은 MBC가 11월 방영할 24부작 ‘종합병원 2’(극본 최완규).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시즌 시트콤을 처음 도입한 바 있는 노 PD는 ‘종합병원 2’를 통해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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