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연출 장태유)의 원작자인 이정명 씨가 박신양과 문근영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이정명 작가는 방송을 본 후 “‘난 참 행복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설을 쓰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내 소설이 영상으로 옮겨진 걸 보니 정말 뿌듯했다”며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특히 박신양씨와 문근영씨가 연기하는 걸 보고는 김홍도와 신윤복이 살아돌아온 게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며 “소설에서는 김홍도와 신윤복의 미묘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드라마 속 인물관계나 각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탄탄하고도 매력적으로 나와 기뻤다”고 덧붙였다.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신윤복이 남장여자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역사적으로 많은 증거들을 보면 신윤복은 남자가 맞다. 하지만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신윤복이라는 인물을 가공하면서 역사를 풍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이같이 장치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