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축제…움츠린 한국영화 힘 실어주기

  • 입력 2008년 10월 2일 08시 06분


유인촌 문광부장관·감독·제작사 현주소 토론, 한국영화 회고전…프로듀서 프로젝트 소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첫 닻을 올린 건 1996년. 한국에도 그럴듯한 대규모 국제영화제가 열린다는 사실에 많은 영화 관객과 영화 종사자들은 흥분했다.

영화제가 처음 열리던 당시 한국영화는 이제 막 부흥의 기운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바로 그 때, 한국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또 다른 힘으로 작용했고 그 무대가 됐다.

2일 막을 올리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한 번 한국영화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고 ‘힘내라, 한국영화!’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흥행 부진과 투자 분위기 위축, 수출 감소 등 한국영화가 맞닥뜨리고 있는 침체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기 위함이다.

개막일인 2일 오후 1시30분 서울발 부산행 KTX 시네마열차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한국영화의 오늘을 점검해보는 첫 번째 출발점이다.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이 여는 시네마열차포럼이 그 무대로 이명세, 곽재용, 김성수, 김영빈 감독 등과 최완 아이엠픽처스 대표, 유인택 아시아문화기술투자 대표 등 관계자들과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과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탑승해 한국영화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오늘’과 ‘한국영화 회고전’ 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영화를 선보이는 것 외에 한국영화 프로듀서들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KPIF(Korean Producers In Focus)가 그것으로 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안 필름마켓과 한국프로듀서조합이 공동 주관한다.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에는 17개국 60여개사가 참여해 영화 시장의 문을 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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