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블러드 굿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78cm의 큰 키에 건강미 넘치는 몸매로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상 깊게 봤다. 한국전쟁의 슬픔, 가족간의 정이 감동적이었다. 동생 역할 원빈은 너무 잘생겼다”고 말했다.
‘디스터피아’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세계 무대에 얼굴을 알린 아론 유.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호흡하며 인기를 끌었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론 유는 “한국에서는 날 잘 모를 줄 알았다. 따뜻하게 맞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김기덕 감독을 좋아한다. 한국의 뛰어난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2006년부터 방송된 NBC 인기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의 주인공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임스 카이슨 리는 10세 때 미국으로 이민가 우리말이 낯설지 않다. 보스턴대 졸업 후 중고차를 판돈으로 LA행 비행기표를 끊었고 단역으로 출발, 수많은 오디션 끝에 ‘히어로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부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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