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송혜교, 현빈, 최지우, 채시라 등 톱스타들이 이달 말부터 잇달아 드라마에 복귀한다. 유지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송혜교(26)는 27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사진)에서 드라마 PD 주준영 역을 맡았다.
송혜교의 드라마 출연은 2004년 KBS2의 ‘풀하우스’ 이후 4년 만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 콤비의 합작품으로 드라마 제작을 둘러싼 방송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혜교 상대역인 현빈도 KBS2 ‘눈의 여왕’ 이후 1년 9개월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12월 초 방송되는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는 최지우와 유지태가 함께 출연한다. 유지태는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뒤 영화와 연극 무대만 오가다가 10년 만에 TV로 나섰다.
최지우도 지난해 출연했던 MBC ‘에어 시티’가 평균 시청률 10%에 그쳤던 불명예를 씻기 위해 1년 5개월 만에 복귀했다. 여자 톱스타와 그의 책을 대필하는 대학 시간강사의 사랑을 그린다.
KBS2 ‘투명인간 최장수’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채시라(40)는 KBS2 ‘대왕 세종’ 후속으로 11월 중 방영될 ‘천추태후’에서 주연을 맡았다. 채시라는 태조 왕건의 손녀로 거란에 맞서 전장에 나간 여걸이자 네 명의 왕을 이끌었던 정치가인 천추태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연기한다.
김정은(32)은 11월 중순 MBC ‘종합병원2’에 외과 레지던트 역으로 출연한다. 그의 드라마 출연은 1년 10개월 만이다. 이 드라마는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쓰고 노도철 PD가 연출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