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만남은 8월 패리스 힐튼의 헤어제품 런칭파티에 TBNY가 한국 스타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은 데서 비롯됐다.
지난 해 내한했던 패리스 힐튼이 우연히 TBNY의 노래를 들은 후 지인의 소개로 국내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패리스 힐튼은 미국에 돌아간 후에도 TBNY의 톱밥&얀키에게 안부를 물어오며 팬을 자처, 친분을 유지해오다가 이번 자신의 런칭파티에 초청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마침 앨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던 때라 TBNY 멤버가 함께 참석하기 어려워 얀키만 참석하고 톱밥은 다음 기회를 약속했다.
TBNY 소속사 아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미국까지의 초청이 이루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런칭 파티에서 오랜 외국생활로 그들의 문화에 익숙한 얀키는 미국식 매너와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다른 참석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패리스 힐튼의 런칭파티 다음날엔 LA 한인 방송 ‘LA 라디오 코리아’에서 이들을 초청, 특별게스트로 1시간동안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깜짝 이벤트를 마치고 돌아온 얀키는 “페리스 힐튼을 알게 된지 불과 1년 정도 밖에 안됐지만 늘 TBNY를 응원해주는 그녀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파티 초청에 대한 답례로 TBNY의 콘서트에 초청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TBNY는 7일 2집 ‘H.I.’로 2년 6개월만에 가요계 컴백했다.
타이틀곡 ‘헤이 DJ’는 TBNY 작사,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작곡과 편곡, 서드 코스트의 한소현이 피처링한 곡으로 DJ의 음악이 멈추면 사랑하는 연인이 떠나버린다는 가슴 아픈 상황을 그린 곡이다.
TBNY는 17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 타이틀곡 ‘헤이 DJ’로 지상파 신고식을 치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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