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MBC가 방영을 앞둔 새 드라마에 나란히 특별출연해 시청자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한다. 이들의 출연은 한 두 장면에 ‘눈요기성’이 아닌 극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단역’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신은경과 유선은 19일부터 시작하는 수목 드라마 ‘종합병원 2’(극본 최완규·연출 노도철)에 차례로 나설 예정. 신은경은 14년 전 방송한 ‘종합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에도 전편의 캐릭터 그대로 등장해 전문의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연기파 배우 유선은 드라마 중반, 비밀을 간직한 환자로 출연 카메오 대열에 합류한다.
‘종합병원 2’의 한 제작관계자는 “신은경은 1편과 2편을 연결하는 인물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17일 방송을 시작하는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연출 김사현)에는 김유미가 1회부터 6회까지 출연한다.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을 주로 맡아온 김유미이지만 이번에는 드라마 흐름의 변수를 제공하는 인물로 특별출연한다.
그녀의 역할은 드라마의 주인공 이정진에게 예고 없이 나타나 아이를 떠넘기고 떠나는 이기적인 여자. 김유미가 특별출연을 자청한 이유는 우정 때문이다. 절친한 배우 이상윤이 ‘사랑해 울지마’에 캐스팅되자 그를 돕고자 나서 드라마 초반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화보]MBC ‘종합병원’ 신은경 이재룡 김지수 당시 모습
[화보]문성근 김유미 송창의 주연 드라마 ‘신의 저울’ 제작발표회
[관련기사]MBC ‘베바’ 후속작, ‘일지매’ 대신 ‘종합병원2’ 편성